C. 고전 철학 산책 (Classics in Life)5 스피노자의 평정심 마음의 엔진 조율하기 스피노자의 평정심: 마음의 엔진 조율하기 감정의 파도 위에서 중심 잡는 철학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의 온도가 바뀝니다. 누군가의 한마디에 기분이 오르고, 작은 일에도 쉽게 무너집니다. 감정이란 참으로 생생한 에너지이지만, 때로는 우리를 소모시키는 엔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17세기 네덜란드 철학자 바뤼흐 스피노자(Baruch Spinoza)는 이 불안정한 마음의 원리를 누구보다 깊이 분석했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감정은 이해될 때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즉, 평정심은 감정을 억누르는 힘이 아니라, 감정을 이해하고 다스리는 지성의 기술입니다.⚙️ 마음의 엔진은 어떻게 과열되는가 스피노자에게 인간의 감정은 외부의 원인에 의해 끊임없이 움직이는 ‘정동(Affectus)’입니다. 우리는 타인의 말, 사건,.. 2025. 12. 8. 에피쿠로스 소확행의 원조는 누구인가 에피쿠로스: 소확행의 원조는 누구인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의 철학 우리는 바쁨 속에 삽니다. 성과를 쫓고, 더 큰 집, 더 좋은 자리를 향해 달려갑니다. 하지만 문득 멈춰서서 묻게 되죠. “이렇게까지 해야 행복할까?” 최근 유행하는 단어 ‘소확행(小確幸)’ 작지만 확실한 행복은 사실 2,000년 전 고대 철학자 에피쿠로스(Epicurus)가 먼저 말했던 철학적 주제입니다. 그는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현명하게 즐기는 자가 가장 행복하다.” 그러나 그가 말한 ‘즐김’은 단순한 쾌락이 아니었습니다. 그건 평온한 마음(아타락시아, Ataraxia)을 향한 철학적 삶의 태도였습니다. 🌿 쾌락의 철학, 그러나 감각의 노예가 아니다 ‘에피쿠로스’ 하면 흔히 ‘쾌락주의자’로 오해됩니다. 그러나 그가 말한 쾌락은 감각.. 2025. 12. 7.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 ‘잘-살기’란 무엇인가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 ‘잘-살기’란 무엇인가 “당신은 행복하신가요?” 이 질문을 받으면 많은 분들이 잠시 멈칫합니다. “글쎄요, 요즘 좀 바빠서…” “행복하다고 하긴 좀 그렇죠.” “그런 게 뭐 별건가요?” 행복을 묻는 질문이 왜 이렇게 어렵게 느껴질까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미 2,000년 전, 그 이유를 꿰뚫어 보았습니다. 그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인간의 행위는 행복(eudaimonia)을 향한다.” 그렇다면 그가 말한 행복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분 좋은 상태’와는 어떻게 다를까요? 🌿 행복은 ‘느낌’이 아니라 ‘형태’다 오늘날 우리는 행복을 감정으로 이해합니다. - 맛있는 걸 먹으면 행복 - 여행가면 행복 - 누군가에게 사랑받으면 행복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달랐습.. 2025. 12. 7. 플라톤의 사랑법 몸과 영혼 사이에서 플라톤의 사랑법: 몸과 영혼 사이에서 사랑은 어디에서 시작해 어디로 향하는가 사랑을 하면 참 이상한 사람이 됩니다. 하루에도 감정이 수십 번 바뀌고 좋아요 한 번에 하늘을 날다가 답장 한 줄 없으면 바닥까지 추락합니다. 플라톤은 이 복잡하고도 뜨거운 감정을 철학적으로 해부한 최초의 인물입니다. 그는 말합니다. “사랑은 결핍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할 때 내가 가진 것이 아니라 내게 없는 것을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사랑은 언제나 몸과 영혼 사이에서 위태롭게 흔들립니다. 💘 에로스: 사랑은 욕망에서 싹튼다 플라톤은 특히 에로스(Eros)라는 개념을 통해 사랑을 탐구합니다. 에로스는 단순한 육체적 욕망을 넘어 무언가 아름다움을 갈망하는 힘입니다. 👉 사랑은 “가지고 싶은 마음”이다 👉.. 2025. 12. 6. 소크라테스의 대화에는 왜 유머가 필요했나 소크라테스의 대화에는 왜 유머가 필요했나 웃음 속에서 진실을 건져 올리는 철학 철학이라고 하면 왠지 심각하고, 무겁고, 답 없는 고민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서양 철학의 문을 연 사람, 소크라테스는 웃음을 무기로 삼은 철학자였습니다. 그는 광장에서 사람들을 붙잡고 “정의가 뭐라고 생각합니까?” “당신은 자신을 진짜 알고 있습니까?” 라고 질문을 던졌죠. 그런데 그의 질문에는 재치와 농담이 섞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불평하면서도 어느새 이야기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소크라테스는 왜 ‘유머’를 대화의 도구로 사용했을까요? 🎭 1) 웃음은 ‘방어벽’을 낮춘다 철학적 질문은 종종 상대를 불편하게 만듭니다. “당신은 왜 그렇게 믿나요?” “정말 자신이 옳다고 확신하나요?” “그 신념의 근거는 무.. 2025. 12.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