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의철학2

워라밸은 왜 싸움이 될까 마르크스의 소외 워라밸은 왜 싸움이 될까 — 마르크스의 소외 일과 삶이 적대가 되는 이유 요즘 사람들은 입버릇처럼 말합니다. “워라밸이 안 돼요.” “일이 내 삶을 다 잡아먹어요.” 하지만 이 ‘워라밸’이라는 단어에는 묘한 전제가 숨어 있습니다. ‘일’과 ‘삶’이 서로 분리된 것, 더 나아가 서로 적대적인 것으로 여겨진다는 점이죠. 왜 우리는 일할 때 삶을 잃고, 살 때는 일의 죄책감을 느낄까요? 이 질문에 카를 마르크스(Karl Marx)는 이미 19세기 중반에 답을 내놨습니다. 그는 인간이 자신의 노동에서 소외되었다고 말했습니다. ⚙️ 노동에서 인간이 멀어질 때 마르크스의 핵심 개념 중 하나는 바로 ‘소외(Entfremdung)’입니다. 그가 말한 소외는 단순한 외로움이 아닙니다. 그건 자신이 만든 결과물로부터, 그.. 2025. 12. 10.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 ‘잘-살기’란 무엇인가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 ‘잘-살기’란 무엇인가 “당신은 행복하신가요?” 이 질문을 받으면 많은 분들이 잠시 멈칫합니다. “글쎄요, 요즘 좀 바빠서…” “행복하다고 하긴 좀 그렇죠.” “그런 게 뭐 별건가요?” 행복을 묻는 질문이 왜 이렇게 어렵게 느껴질까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미 2,000년 전, 그 이유를 꿰뚫어 보았습니다. 그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인간의 행위는 행복(eudaimonia)을 향한다.” 그렇다면 그가 말한 행복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분 좋은 상태’와는 어떻게 다를까요? 🌿 행복은 ‘느낌’이 아니라 ‘형태’다 오늘날 우리는 행복을 감정으로 이해합니다. - 맛있는 걸 먹으면 행복 - 여행가면 행복 - 누군가에게 사랑받으면 행복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달랐습.. 2025.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