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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철학16

플라톤의 사랑법 몸과 영혼 사이에서 플라톤의 사랑법: 몸과 영혼 사이에서 사랑은 어디에서 시작해 어디로 향하는가 사랑을 하면 참 이상한 사람이 됩니다. 하루에도 감정이 수십 번 바뀌고 좋아요 한 번에 하늘을 날다가 답장 한 줄 없으면 바닥까지 추락합니다. 플라톤은 이 복잡하고도 뜨거운 감정을 철학적으로 해부한 최초의 인물입니다. 그는 말합니다. “사랑은 결핍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할 때 내가 가진 것이 아니라 내게 없는 것을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사랑은 언제나 몸과 영혼 사이에서 위태롭게 흔들립니다. 💘 에로스: 사랑은 욕망에서 싹튼다 플라톤은 특히 에로스(Eros)라는 개념을 통해 사랑을 탐구합니다. 에로스는 단순한 육체적 욕망을 넘어 무언가 아름다움을 갈망하는 힘입니다. 👉 사랑은 “가지고 싶은 마음”이다 👉.. 2025. 12. 6.
소크라테스의 대화에는 왜 유머가 필요했나 소크라테스의 대화에는 왜 유머가 필요했나 웃음 속에서 진실을 건져 올리는 철학 철학이라고 하면 왠지 심각하고, 무겁고, 답 없는 고민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서양 철학의 문을 연 사람, 소크라테스는 웃음을 무기로 삼은 철학자였습니다. 그는 광장에서 사람들을 붙잡고 “정의가 뭐라고 생각합니까?” “당신은 자신을 진짜 알고 있습니까?” 라고 질문을 던졌죠. 그런데 그의 질문에는 재치와 농담이 섞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불평하면서도 어느새 이야기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소크라테스는 왜 ‘유머’를 대화의 도구로 사용했을까요? 🎭 1) 웃음은 ‘방어벽’을 낮춘다 철학적 질문은 종종 상대를 불편하게 만듭니다. “당신은 왜 그렇게 믿나요?” “정말 자신이 옳다고 확신하나요?” “그 신념의 근거는 무.. 2025. 12. 6.
사람 보는 눈을 키우는 법 칸트의 목적론적 인간관 사람 보는 눈을 키우는 법 칸트의 목적론적 인간관 “저 사람은 믿을 만할까?” “저 관계는 나에게 도움이 될까?” 우리는 늘 사람을 판단하며 살아갑니다. 직장에서도, 친구 관계에서도, 사랑에서도 ‘사람 보는 눈’은 인생의 중요한 능력처럼 여겨집니다. 하지만 사람을 안다는 것은 정말 가능한 일일까요?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는 이 문제를 단순한 ‘관찰의 기술’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태도’의 문제로 보았습니다. 그는 인간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인간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다.” 이 한 문장이, 사람을 보는 진짜 눈을 여는 철학적 시작입니다. 🧭 인간을 수단으로 보는 순간, 눈이 흐려진다 현대 사회에서 ‘사람 보는 눈’은 종종 ‘이익을 잘 판단하는 눈’으로 오해됩니다. “저 사람은.. 2025. 12. 5.
‘싫어요’를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 스토아 철학의 경계 유지 ‘싫어요’를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 스토아 철학의 경계 유지 “그 말만은 차마 못 하겠어요.” “괜히 분위기 깨면 어쩌죠?” “나만 이상한 사람 될 것 같아요.” 이 말들, 어쩐지 낯설지 않으시죠? 우리는 타인을 배려하느라, 혹은 갈등이 두려워서 ‘싫어요’라는 말을 마음속에 삼킵니다. 하지만 그 ‘싫음’을 꾹 눌러 담은 채 오래 살다 보면 희한한 일이 생깁니다. 몸이 먼저 말하기 시작하죠. 피곤한데 잠이 오지 않거나 별것 아닌 일에 화가 폭발하거나 관계가 이유 없이 버거워집니다 스토아 철학자들은 이 상태를 “내면의 질서가 흐트러진 상태”라고 불렀습니다. 감정을 억누르거나 남에게 휘둘릴 때, 우리는 자기 안의 중심을 잃는다고 말했죠. 🧭 스토아 철학이 말하는 ‘경계 유지’란? 스토아 철학의 핵심은 통제의 .. 2025. 12. 4.
존중받고 싶을수록 다투는 이유 — 아들러 우월성과 열등감 존중받고 싶을수록 다투는 이유 아들러: 우월성과 열등감의 줄다리기 사람 사이에서 가장 예민해지는 감정, 바로 “존중받고 싶은 마음”입니다. 회사에서 인정받고 싶고 연인에게 특별한 존재이고 싶고 친구사이에서 뒤처지기 싫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가 가장 존중을 갈망할 때 싸움이 더 자주 일어납니다. “너 왜 나를 무시해?” “내가 이렇게까지 말해야 알아?” “대체 날 어떻게 보는 거야?” 인정이 목표였는데, 결과는 갈등입니다. 이 모순적인 현상을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가 훤히 들여다보았습니다. 🧭 아들러가 본 인간의 심리 핵심 욕구: 우월감 & 인정 아들러에 따르면 인간은 누구나 열등감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우리는 그것을 채우기 위해 노력합니다. “내가 가치 있는 존재라는 .. 2025. 12. 4.
결정 장애의 철학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과 실천지 결정 장애의 철학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과 실천지 카페에서 메뉴를 고를 때부터 인생의 큰 갈림길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선택 앞에 서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걸 고르면 저게 아깝고, 저걸 고르면 이게 불안하다” 며 결정의 늪에 빠지곤 합니다. 이른바 ‘결정 장애’. 하지만 철학적으로 보면, 그건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니라 삶의 방향을 잡는 근본적 문제입니다.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는 이 문제를 이미 2,300년 전에 꿰뚫고 있었습니다. 그는 인간의 행복을 ‘잘 사는 것(eudaimonia)’으로 보았고, 그 핵심은 ‘좋은 선택’, 즉 중용과 실천지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 중용: “극단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기술” 많은 사람들이 ‘중용’을 “그냥 적당히 하라는 말”.. 2025. 12. 3.